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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미파파의 육아정보

임신관련정보4 (예비 아빠가 할일, 평생 원망 받을수도...)

by semidele 2021. 12. 16.

임신한 아내는 호르몬 변화로 몸과 마음이 예전 같지 않다. 특히나 이럴 땐 아빠의 도움이 절실하다. 임신한 아내에게 잘못해서 한번 찍히면 그 서러움이 평생토록 원망으로 돌아올 수 있으니 미리미리 준비하도록 하자.  

임신한 아내의 남편이라면 

아내가 필요한 것을 미리 알아둔다.

임신부는 쉽게 피로를 느끼고 스트레스와 입덧때문에 식욕이 떨어지고 금세 지친다. 이럴 때 특별히 임신부가 먹고 싶어 하는 음식이 있으면 남편이 챙겨주자. 가급적이면 일찍 퇴근해 저녁시간을 함께 보내며, 주말에는 집 근처 공원으로 함께 산책을 나가는 것도 좋다. 특히 임신 중기 이후에는 체중 증가로 손발이 쉽게 붓고, 저린 증상을 느끼므로 손발마사지를 자주 해주면 좋다. 

아기에 대한 사랑을 표현한다.

임신 초기에는 아내의 배가 많이 부르지 않아 남편입장에서는 임신에 대한 실감을 하기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심한 태도는 아내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 아직은 존재감이 느껴지지 않더라고 가족들과 상의해서 태명을 지어주고, 배를 쓰다듬어 주고, 태교 독서를 해주는 등 관심과 애정을 표현해 준다. 임신 중기 이후에는 아빠의 목소리를 듣고 태동이 더욱 활발해질 수 있으니 함께 태동을 느껴보는 것도 좋다.

아내의 몸과 마음의 변화를 이해한다.

임신한 아내는 호르몬 변화 때문에 전과 같지 않다. 입덧을 하며 두통, 어지러움, 메스꺼움을 호소하고 평소에 잘 먹던 음식들도 못먹게 된다. 쉽게 짜증을 내기도 하고, 심한 감정 기복으로 종잡을 수 없는 모습을 볼 수도 있다. 임신 중기 이후에는 점차 체형의 변화가 오며, 전에 혼자 하던 일을 혼자서 해내지 못할 때가 많다. 호르몬과 몸의 변화는 아내가 조절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두 사람의 아기가 커가는 과정이므로 너그럽게 이해하고 충분히 배려해야 한다.

정기검진에 함께한다.

직장생활을 하는 남편이 아내와 함께 주중에 진행하는 정기검진을 동행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모든 검사를 같이 가지는 못하더라도 중요한 검사가 있는 날에는 사전에 준비해서 가능하면 함께 병원에 가도록 하자. 병원에서 의사를 만나며 궁금한 점을 직접 물어볼 수도 있고, 아내와 태아의 건강을 직접 확인 할수도 있다. 초음파 검사를 통해 아기의 심장소리를 들을 수 있고, 입체 초음파로 태아의 얼굴을 미리 만나보며, 두 사람과 닮은 점을 찾는 재미를 느끼며 아빠가 된다는 실감을 더 느낄 수 있게 된다.

먼곳으로 여행, 출장, 행사 참석은 자제한다.

유산의 위험이 있는 임신 초기와 무거운 배로 이동이 힘든 임신 후기에는 먼 곳으로 여행하는 것과 가족, 친지를 만나는 모임은 자제한다. 차를 오래 타고 움직이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고, 새로운 장소에서 적응하고, 어려운 집안 어른들 앞에서 행동을 조심하다 보면 아내도 모르는 사이에 무리할 수도 있다. 혹시 불가피하게 가족모임이 생길 경우에는 남편이 앞장서서 아내의 입장을 대변해야 한다.  

담배를 끊고 술을 자제한다.

아내가 임신을 했다면 반드시 담배를 끊도록 한다. 입덧으로 예민한 아내는 간접흡연은 물론 흡연 후에 집에 들어와 아내를 대하는 '3차 간접흡연' 또한 많이 해롭다. 또한 술자리에서 여러가지 음식 냄새와 담배 냄새를 묻힌 채로 귀가하면 아내의 입덧을 더욱 악화될 수 있다. 혹시라도 술자리가 있을 경우에는 귀가해서 환기가 잘 되는 곳에 옷을 걸어 아내에게 냄새가 전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 임산 한 아내의 남편이라면 이것만큼은 꼭 하자!

1. 높은 곳의 물건 다루기 : 임신 중기 이후에 배가 나올 때뿐만 아니라, 임신 초기에도 높은 곳의 물건 다루는 것은 아내에게 위험할 수 있다. 임신 초기에는 태아에게 영양이 집중되기 때문에 임신부에게 저혈당 현기증이 자주 일어나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기증이나 호르몬의 영향으로 균형감각이 떨어지기 때문에 높은 곳의 물건은 남편이 올리고 내리는 것이 좋다.

2. 쓰레기 버리기 : 음식쓰레기의 냄새는 입덧 때문에 고생하고 있는 임신부에게는 큰 고역이다. 또한 쓰레기 봉지 자체게 무거워서 임신부가 들기도 부담스럽다. 이것 만큼은 바로바로 남편이 정리하는 것이 좋다.

3. 장보기 : 임신 중에는 자주 외출하기 힘들기 때문에 한꺼번에 장을 보는 일이 많은데 장보기는 많은 시간과 체력을 소모하게 된다. 장을 볼 때는 아내와 동행하고, 인터넷을 잘 활용하는 것도 좋다.

4. 집안 청소 : 화장실, 베란다, 현관 청소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체력 소모도 크다. 또 조구려 앉거나 허리를 구부리는 자세는 임신부에게 부담이 되기 때문에 남편이 도맡아서 하자.

필자도 퇴근 후에 아내와 함께 누워 배 속의 아이에게 태교동화를 읽어주고, 태동을 함께 느껴본 적이 있다. 남편은 아내의 배를 만져도 태동을 잘 못 느낄 수도 있는데, 이때는 태교동화를 읽어주어 아빠의 목소리를 들으면 아이가 더 활발하게 움직여 태동을 느끼는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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